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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6. 16:18 군대 탐구생활

신라의 비밀병기 "천보노"

 

오늘은 "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총이 없던 시절엔 활만큼 파괴적인 무기가 없었습니다.

고대부터 활은 전쟁무기로 매우 뛰어난 무기였습니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의 활실력을 굉장히 무서워했다고 합니다.

 

 

고대 벽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모습입니다.

각궁은 조선시대의 군인들의 자존심으로 여겨질 정도로 였으니

군인의 승진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명사수들끼리는 활쏘기 시합을 자주 했었는데

 

서로가 번갈아 가면서 표적을 두고 연속해서 쏘아

표적을 얼마나 맞추는가 하는 식으로 시합을 했습니다.

 

유명한 이야기로 조선군인들의 활쏘기 시합 일화로

 

 

조선군관 박계숙과 박취문 부자의 일기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50발을 쏘아서 48발을 명중,

50발 중 50발 모두 명중,

당시에 박취문 외에도

이시복이라는 군관은 200발을 연속해서 명중할 정도였다고 하니

활실력이 어마어마 했을 거 같습니다.

 

 

이 때 표적의 거리는 120보 저도 되었는데

거리상으로 145m 정도 된다고 합니다.

 

휴..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의 실력자들입니다.

 

 

그리고

노(弩)

오늘 유심히 관찰해야할 노입니다.

노는 방아쇠를 사용하여 화살을 발사하는 활입니다.

 

보통의 활보다 화살을 더 멀리 날려보낼 수 있으면 훨씬 강력한 위력을 보여줍니다.

 

각궁과 같은 활은 오랜 훈련이 필요한 반면에

노는 간단한 사용법과 알고 있으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파괴력으로 갑옷까지 뚫을 수 있는 파워를 자랑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활을 쇠뇌라고 하는데

 

석궁과 비슷하게 생긴 모습으로 손의 힘으로 당겨서 날리는 활과 달리

기계의 힘을 이용해서 사거리와 파워르 높인 당시의 신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얼마나 증가했을까요?

 

무려 1000보입니다

 

일반 활은 120에 표적을 두고 날렸다면

쇠뇌의 사거리는 1000보,

그래서 일명 천보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쇠뇌가 사용된 유명한 전투가 있습니다.

바로 매소성전투입니다.

 

나당 전쟁시 당나라의 군대는 20만이라는 당시 어마어마한 대군을 보냅니다.

여기에 하나 더 무서운 것이

바로 당의 중장기병들이었습니다.

당시의 중장기병들의 무서움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는데

20만 대군과 당의 중장기병들을 무찌를 수 있었는 것은

바로 천보노 덕분입니다.

 

 

 

신라는 쇠뇌를 이용해서 당시 당나라의 대군을 무찌릅니다.

높은 사거리와 명줄률, 그리고 당의 기병들 갑옷마저 꽤뚫어버리는 강력한 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이 무시무시한 쇠뇌의 기술도 전쟁이 있기 전

당에게 빼앗길 뻔 했었는데

기술자 구진천입니다. 그는 당에 가서 회유와 협박 속에서도

그 기술을 전수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만약 그가 당시에 기술을 전수했다면..

전쟁의 결과는 정말 참혹했을 수도....

 

 

posted by 케로씨